책을 왜 읽었을까? 중.고등시절-02

날적이 2018.03.28 16:34

책을 왜 읽었을까?

중.고등시절. 


이 시절 나에게 책은 만화책이다. 다른 책은 없다.

지금은 많이 없어졌지만 그땐 책대여점이 많았다. 난 이 곳에서 만화책을 빌려봤다. 


만화책 보는 두가지 규칙을 만들었다.

첫 째는 '완결된 만화책'

둘 째는 '한 번 빌릴 때 5권까지' 


'완결된 만화책'

연재 중인 책은 다음 이야기를 보고 싶어도 볼수 없다. 기다려야한다. 기다림이 힘들다. 괴로웠다.

연재 중단을 경험했다. 충격이었다. 더 이상 볼수 없다. 멘붕, 분노가 폭발했다. 다시는 이런 경험을 하고 싶지 않았다. 

그런 이유로 완결된 책만 보게 되었다.


'한 번 빌릴 때 5권까지'

첫번째 이유는 돈이다. 대여료가 만만치 않았다. 둘째는 이야기 낭비다.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대충 읽게된다. 그래서 내용을 충분히 즐기지 못한다. 그런 이유로 5권으로 제한했다.  

그러나 이 규칙은 빈틈이 있다. 조건이 '하루'가 아니고 '한 번'이다. 따라서 책방을 왔다갔다할 의지만 있다면, 무한대로 볼 수 있는 규칙이다. 

의미 없어 보이지만 난 잘 지켰다. 그래서 책방문 닫는 시간에 집에서 책방까지 숨이 끊길 듯 뛰었던 기억이 난다. 푸하하하. 

 

중.고등시절. 만화책을 왜 읽었을까? 

역시 초등시절과 같은 이유이다. 심심해서. 


'모험과 신비가 가득한 나라~~' 다양한 세계를 만날 수 있다. 시간은 과거, 현재, 미래를 넘나든다. 장소는 내가 가본적 없는 곳, 갈수 없는 곳, 생각하지도 못한 곳을 간다. 이 곳은 무한대다. 


삶. 이야기 안에는 여러 인물들이 살아간다. 인물 하나 하나가 각자의 삶을 그려간다. 난 다양한 삶을 만날 수 있었고, 삶의 변화 과정을 볼수 있었다. 즐거웠다. 


좋아하는 장르(?)가 생겼다. 모험과 성장. 주인공은 좌절, 시련, 위기를 만난다. 절대로 벗어날수 없는 그런 상황에 처한다. 하지만 극복한다. 난 이 모습을 좋아했다. 내 삶도 그러길 바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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