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8/03/2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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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] 아몬드책 2018. 3. 23. 19:37
아몬드 괴물윤재 괴물곤이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괴물윤재. 상처가 받기 싫어 상처를 주겠다는 괴물곤이. 극과 극이다. 하지만 감정이란 놈 때문에 힘들어하는 공통점이 있다. 그리고 그 둘 사이 어딘가에서 괴로워하는 나를 보았다. 불안, 두려움, 분노, 죄책감등 나를 괴롭히는 감정. 이 감정에서 벗어나려 책도 봐보고, 운동도 해보고, 여행도 떠나보고, 쇼핑도 해보고, 취미도 가져보고, 종교에도 기대어봤다.그렇게 안간힘을 썼다. 지금도 쓰고 있다. 그러면서 안 것은 벗어날 수 없음이다.그래도 만약, 벗어날 수 있다면 그러고 싶다. 처음에는 감정을 느끼지 않는 괴물윤재가, 상처 받기 전에 먼저 상처를 주는 괴물곤이가 솔직히 부러웠다. 편해보였다. 하지만 책을 다 읽어갈 때 쯤 괴물윤재와 괴물곤이 사이에 있는 내가..